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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지지받은 박근혜, 이 지역에서는 '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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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선출되면서 ‘전북 홀대론’ ‘전북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박 후보가 사실상 여당 대권 후보로 유력시돼 왔지만 경선 일정 동안 단 한차례도 전북을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전북과 관련된 이렇다 할 대선 공약도 제시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4ㆍ11 총선 때 전주 완산을 지역구 지원을 위해 잠시 전북을 찾았고 총선 후 공약실천 발대식 참석차 전북도당에 들렀다. 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 제시 등은 없었다.
이후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 기간 동안 총 18회의 합동연설회가 열렸지만 전북에서는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박 후보 역시 전북을 찾지 않았다.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특별회계 설치, 개발청 설립, 매립용지 분양가 인하 등 새만금과 관련된 발언을 했지만 이마저도 이미 전북도가 요청한 내용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겠다’ 정도의 수준이었다.
이처럼 박 후보가 전북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잠시 새누리당에 우호적으로 흐르던 변화의 기류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이란 민주당 지지 여론으로 다시 변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정운천 새누리당 전북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선 때 박 후보와 전북 발전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고, 박 후보도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도록 노력키로 했다”면서 이러한 지적을 일축했다.
4개월 가량 남은 대선 본선 기간동안 박 후보가 전북을 몇 차례나 찾고, 전북 민심을 얼마나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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