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화장품업체가 유명인을 활용한 브랜드상품을 내놓고 있어 '인물 브랜드' 화장품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파리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 이정우씨의 브랜드명을 딴 향수 화장품 '사피'를 지난 2월부터 판매 중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사피' 브랜드가 출시 이후 월 4억∼4억5천만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순항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불화장품도 패션 디자이너인 앙드레 김과 계약을 맺고 향수, 기초 및 색조 화장품 전반에 관한 아이템을 선보인 뒤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 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불화장품은 지난 99년에도 인기그룹 'H.O.T'의 이름을 딴 향수 브랜드 상품을 내놓아 업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유아용화장품의 경우 만화 캐릭터를 이용한 적은 있으나 인물을 소재로 한 브랜드 화장품은 거의 없어 인물을 소재로 하는 제품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