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소 수입저지 폭행 수사

중앙일보

입력

경북 경주경찰서는 지난 5일 호주산 소의 반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8일 수입 소의 운반을 맡은 全모 (46.대한통운 진안출장소장) 씨 등 피해자 두명을 불러 조사한데 이어 가해자인 전북지역 축산 농민 9명을 곧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주 건천톨게이트에서 수입 소를 실은 차량을 막는 과정에서 흥분한 축산 농민들이 자동차용 공구로 피해자들을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폭력 및 업무방해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수입 소 운반차량 운전자 李모 (33) 씨와 全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쯤 경주시 건천읍 경부고속도로 건천톨게이트에서 차량의 진입을 저지하던 농민들에게 폭행당해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골절상을 입는 등 각각 전치 4, 2주의 상처를 입었다.

경주 =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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