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ABS 1천282억원 발행

중앙일보

입력

LG텔레콤(대표 남용.南鏞)은 오는 4일 통화요금 등 매출채권을 담보로 1천282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LG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자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발생하는 통화요금 채권과 가입비 및 단말기 할부 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ABS를 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ABS는 통화 요금채권을 담보로 발행되는 선순위 ABS 750억원(발행금리 연 8.04%)과 가입비 및 단말기를 담보로 하는 ABS 410억원(발행금리 연 6.89%), 후순위 채권 122억원 등 모두 1천282억원이며 발행일은 오는 5월 4일이다.

LG텔레콤은 이번에 발행하는 선순위 ABS 1천160억원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정보으로부터 AAA의 최우량 신용등급을 받아 이미 기관 투자가들에게 전량 판매된 상태라고 밝혔다.

LG텔레콤 IR팀의 김건오 부장은 "통신요금 등 월 단위로 발생되는 장래채권을 대상으로 한 이번 ABS발행은 LG텔레콤이 국내 업계 최초로 성공리에 발행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타 이동통신 사업자에게도 자산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선례를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지난 4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1천31억원과 이번 ABS발행을 통해 조달한 1천160억원을 모두 부채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350%까지 끌어내릴 방침이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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