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인터넷 보안주 상승세 꺾여

중앙일보

입력

대기 매물벽에 부닥쳐 주가 상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예상됐던 물량소화 과정이어서 향후 주가행보에 오히려 도움이 될 휴식이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상대적으로 더 올랐던 코스닥시장에 매물이 많이 쏟아졌다. 거래소시장은 한때 지수 58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이 다시 9백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하고,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일반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와 소폭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종합주가지수는 0.70포인트(0.12%) 오른 584.40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01포인트(1.24%) 내린 79.99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보합선을 지키며 시장을 지탱한 가운데 기아자동차.삼성SDI.LG전자 등 옐로칩들이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그동안 소외됐던 제약주와 증권우선주에 순환매가 형성돼 모처럼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시장은 장을 주도했던 인터넷과 인터넷보안주가 약세로 돌아서자 일시적으로 방향 감각을 상실한 듯한 양상을 보였다. 매물이 급증해 거래대금이 거래소보다 1조1천억원이나 많은 2조9천3백억원에 달했다.

다음.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와 한통프리텔.LG텔레콤 등 통신주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반면 매수세가 기업간전자상거래(B2B)와 솔루션 업체로 옮겨가 이네트와 옥션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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