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2개월여만에 8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미국 나스닥시장의 상승세 지속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2개월여만에 8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3포인트(2.57%) 오른 81.00으로 마감, 지난 2월26일(81.25) 이후 2개월여만에 8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계속된 나스닥지수의 상승 소식에 강한 상승세로 출발, 오전장 한때 82선까지 오른뒤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이 조금 줄어들었다.

또 지수 81선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4억8천422만주와 2조5천721억원에 달했다.

특히 인터넷 관련주와 일부 재료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며 상한가 종목이 무려 53개에 이르러 눈길을 끌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들이 장초반에는 매수에 적극 가담했다가 '팔자'로 돌아서며 16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반면 외국인들은 개인들의 매물을 받아내면서 21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투신권도 60억원의 매수우위로 보유비중 확대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는 이번 상승장에서 주도주 역할을 해온 다음이 상한가까지 오르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했고 한통엠닷컴과의 합병법인을 출범한 한통프리텔도 3.5% 올랐다.

또 핸디소프트.버추얼텍 등 소프트웨어주와 싸이버텍.장미디어 등 보안주, CBF기술투자.한국기술투자.한림창투.한국창투 등 벤처캐피탈주 등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거나 새로 합류했다.

삼성증권 손범규 수석연구원은 '개인들이 선호하는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들이 확보한 증시 대기자금이 시장에 실제 유입되는지가 향후 장세 전망의 관건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