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국내선에 탄력운임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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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부터 시간대에 따라 비행기 요금을 차등화하는 '탄력 운임제' 가 국내선에 도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탄력운임제를 2단계로 나눠 오는 28일부터 서울~제주노선에 시범 시행하고 10월 5일부터 전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탄력운임제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에따라 할인 항공편을 이용하면 주중요금 기준으로 7만5천원에서 5%가 할인된 7만1천2백50원만 내면 된다.

대상 항공편은 월~목에 운항하는 제주행 OZ8491편 (오후 7시20분) 과 OZ8943편 (오후 8시30분) , 화~일에 출발하는 서울행 OZ8900편 (오전 6시55분) 과 OZ8902편 (오전 7시35분) 등이다.

반면 금, 토요일에 운항하는 제주행 OZ8909편 (오전 9시10분) 과 금~일의 서울행 O

Z8930편 (오후 6시30분) 등 5편은 5% 할증된다.

아시아나측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특정 시간대에 승객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며 "성.비수기와 예매시점에 따른 요금 차등등 다양한 운임제도를 계획중" 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도 탄력운임제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갑생 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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