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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런던석유거래소, 온라인거래소에 매각

중앙일보

입력

유럽 최대의 에너지 거래소인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NTERNATIONAL PETROLEUM EXCHANGE)가 인터넷상의 전자거래소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nterCcontinentalExchange:ICE)에 매각됐다.

경쟁상대인 뉴욕과 싱가포르 거래소와 함께 세계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대부분이거래되고 있는 런던거래소(IPE)의 매각대금은 현금 6천750만달러와 새로 설립되는법인의 소유지분 10%. IPE는 북해산 브렌트유의 거래를 통해 국제원유가격의 기준이 됨으로써 성공을거뒀었으나 거래시스템을 전자거래로 완전하게 전환하지 못함으로써 선두를 달리던시장에서 인수대상으로 전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양사는 합동발표문을 통해 런던거래소의 기존업무가 ICE의 거래시스템으로 전환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거래자들이 각종 색깔의 재킷을 입고 가격을 외치던 IPE의 전통적인거래방식은 사라지게 됐다.

양사는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전세계에 걸쳐 ICE거래시스템에 접속해 거래할수 있게 된다"고 발표문을 통해 말했다.

ICE는 8개월전인 지난해에 영국 석유회사인 BP, 영국.네덜란드 합작회사인 로열더치/셸, 토탈엘프피나 등 석유회사와 도이체방크, 소시에테제네랄,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딘위터 등 은행이 합작으로 설립한 것으로 그동안 에너지 및 금속 거래실적은 1천억달러를 넘는다.

이번 IPE 인수로 ICE의 하루 거래액은 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상대인 뉴욕상품거래소(Nymex)는 자체 거래웹사이트인 eNymex를 출범시켰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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