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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10개중 1개꼴 저평가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 10개사중 1개사는 기업가치와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코스닥시장이 12월결산법인 466개사의 2000회계연도 경영실적과 지난 4월27일 종가를 기준으로 FV/EBITDA(기업가치/순수영업현금흐름) 지표와 PBR(주당순자산가치) 지표를 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FV/EBITDA 지표는 시가총액과 순금융부채의 합계인 기업가치를 순수한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이 지표가 낮을수록 기업의 영업력에 비해 시장에서 평가되는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뜻이며 FV/EBITDA 지표가 5미만인 경우 저평가 상태로 판단하는 게 주식시장의 통설이다.

PBR 지표는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의 몇배인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1미만이면 주가가 주당순자가치에 못미치는 저평가 상태로 평가된다.

조사결과 전체 12월결산법인 466개사중 9.7%인 45개사의 FV/EBITDA 지표가 5미만이면서 동시에 PBR도 1미만인 저평가 상태로파악됐다. 특히 태진미디어와 세종공업은 FV/EBITDA 지표가 1미만으로 회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영업현금흐름이 기업가치를 초과하면서 주가가 순자산가치를 밑도는 심한 저평가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이화공영.대양제지.경동제약.삼정피엔에이.네티션닷컴.아폴로산업 등 6개사도 FV/EBITDA 지표가 2미만이면서 PBR가 1을 넘지 않았다. 또 터보테크.희훈.필코전자.세보엠이씨.유성티엔에스.삼정피앤에이 등 6개사는 FV/EBITDA 지표가 5미만에 PBR가 1미만이고 여기에 대주주 지분율(작년말 기준)이 30%를 넘지 않아 M&A(기업인수.합병) 대상이 될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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