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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부진

중앙일보

입력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농작물 재해보험의 가입 실적이 대상면적의 10.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부는 사과.배에 대해 실시하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신청을 지난 3월 1일부터 두달 동안 받은 결과 전체 대상면적 2만3천4백16㏊의 10.2%인 2천3백78㏊만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시.도별로는 울산이 2.1%, 충북이 2.2%로 가장 낮았으며 ▶경기(4.4%)▶충남(5.55%)▶경남(9.6%)도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에 비해 전북(36.4%)과 전남(29%)은 상대적으로 신청률이 높았다.

농가수로는 가입대상 농가 1만5천여가구 가운데 55%인 8천2백36농가가 가입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재배면적이 넓은 농가들이 가입을 꺼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처음 실시되는 제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고 농민들이 목돈을 일시에 보험료로 내는 데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지난달 15일에서 지난달 말로 가입 기간을 연장한데 이어 또다시 이달 19일까지 한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철호 기자 news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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