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가이 "차기만 하는 축구에 지다니…분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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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에 패한 일본의 공격수 나가이 겐스케(23ㆍ나고야 그램퍼스)가 인터뷰를 통해 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홍명보호에 0-2로 패하며 44년 만의 동메달 획득마저 수포로 돌아간 일본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충격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참을 일어서지 못했다.

일본의 간판 공격수 나가이는 특히 충격이 컸다고 한다. 2008 아시아청소년선수권(U-19)대회 8강전에서 한국에 0-3으로 패했던 경험이 있어서다.

나가이는 경기 후 스포츠닛폰과 인터뷰를 통해 “(공을)차기만 하는 축구에 진 것은 분한 일이다. 차분하게 연결해 나가면 무너뜨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우리 FW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성장해야만 한다. 그 점이 한국과 우리의 차이였다”며 골 결정력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격수 히가시 게이고 역시 “일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파워와 스피드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돌아봤다. 김보경과 함께 세레소 오사카에서 뛴 기요타케 히로시도 “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은 우리들의 실력 부족”이라며 책임의 화살을 자신들에게 돌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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