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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대생' 향한 한국남성 추태 "키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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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간베스트 캡처

최근 인터넷 포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 오른 한 네티즌의 게시물이 화제다.

한 네티즌이 소셜네트워크 채팅 어플리케이션 ‘1㎞’에 ‘서울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러시아 여대생’으로 가짜 프로필을 만들자, 다양한 한국인 남성들이 말을 걸며 속칭 ‘작업’을 하는 내용을 캡처한 것이다.

이 네티즌이 프로필을 만들자 한국 ‘작업남’들의 접근이 시작됐다. 작업남들은 “당신 스킨십 좋아하느냐” “키스하고 싶다” “어디사느냐. 찾아가지 않는다” 등의 멘트를 날렸다. 이에 러시아 유학생으로 가장한 이 네티즌은 “당신 무서운 사람” “왜 물어보나요” 등의 답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한국 남자 망신시킨다” “굳이 저기서까지 작업해야 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1㎞에는 한국 여성들도 “불쾌한 작업남의 말”이라는 문구와 함께 작업남들의 말을 캡처해 올려놓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1㎞ 제작사인 이모션 측은 “실시간으로 채팅 기능에서 신고를 접수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신고 즉시 영구 차단(휴대전화를 다시 사지 않는 한 접속 불가)조치를 한다”면서 “하지만 ‘동네 친구’ ‘동아리’ 등을 지향하는 앱인 만큼 서로 예의를 지키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1㎞’는 2010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현재 회원수는 180만명이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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