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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올림픽 열기에 … 올빼미 쇼핑족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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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열대야와 올림픽이 소비자들의 쇼핑 시간대를 바꿨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주 쇼핑객이 가장 많이 몰린 시간대는 오후 8~10시였다. 이 시간대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3%였다. 올림픽이 개막하고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까지만 해도 대형마트에 고객이 가장 많이 오는 시간대는 오후 4~6시였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주부들이 이 시간대에 몰렸다. 그러던 피크타임이 이보다 4시간 늦은 오후 8~10시로 바뀐 것이다. 또 오후 10시~자정의 매출 비중도 기존 10%에서 14.2%로 늘었다. 대형마트 이용객 세 명 중 한 명 이상은 오후 8시~자정 사이에 장을 본 셈이다. 이마트 김진호 프로모션팀장은 “밤 늦게 장을 보면서 더위도 피하고 신선식품이나 수산물 등을 할인가에 구입한 뒤 올림픽 중계를 보는 올빼미족이 크게 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은 편의점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는 날에 매출이 더 올랐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 사냥이 본격화된 지난달 28일부터 8일까지 편의점 CU(옛 훼미리마트)에서의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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