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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지금] "백혈병 걸린 프로게이머 돕자" 리트윗 확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KT 롤스터]

◆백혈병 우정호 위한 리트윗 운동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프로게이머 우정호를 돕기 위한 네티즌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올해 24살인 우정호는 프로게임단 KT 롤스터 소속으로 08-09 시즌 우승의 주역으로 꼽히는 유명 프로게이머다. 하지만 10-11 시즌 도중 백혈병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KT 롤스터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O형 혈액 기증자를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골수이식과 항암치료로 완쾌 직전까지 간 우정호의 병세가 부작용과 합병증으로 인해 갑자기 악화됐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일반적인 헌혈이 아니라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10~40대 초반의 건강한 분이 3일간 검사 및 헌혈을 해야 된다. 매우 부담스러운 내용이라 조심스럽지만 염치 불구하고 도움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상에선 리트윗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우정호를 위해 O형 혈액 기증자를 찾는단 글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태다. 한 트위터리안은 "한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우정호 선수가 쾌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며 글을 리트윗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우정호 선수가 아직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구나. 혈액 기증자를 찾아서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위터리안들은 팔로워 수가 많은 유명인들에게 해당글을 리트윗해달란 요청도 하고 있다. 여기에 방송인 남희석이 동참하며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도움주는 분이 있으시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공감 멘션

우정호 선수 빨리 일어나서 경기해요. 경기에서 이긴 후 환하게 웃던 모습 여전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전 모습 그대로 다시 건강하게 나타나주길… (@navOOO)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우정호가 올라와 있어서 놀랐다.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는데 다시 안좋아졌구나. 힘내길. (@bobOOO)

[RT 요청] 헌혈증 구합니다. 우정호 선수에게 보낼 겁니다. 한 장이라도 좋으니 보내주세요! (@weiOOO)

[사진=중앙포토]

◆이대훈의 야심찬 묘비명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인 이대훈(20)이 학창시절 쓴 묘비명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이대훈은 태권도 58kg급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해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애초 그의 목표는 금메달이었다. 이대훈은 중학교 2학년 때 '내가 죽고난 뒤 묘비에 어떤 글이 쓰여질지 적어보세요'란 과제를 받고 "태권도 국가대표로 2012년과 2016년, 2020년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고 99세에 눈을 감았다"라고 썼다. 이러한 각오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은메달을 땄지만 네티즌들은 그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라고 격려하고 있다.

트위터 상에선 실제로 이대훈이 직접 쓰고 그린 묘비명 그림이 트위터리안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넣었다. 한 트위터리안은 "어린 나이에도 확고한 꿈이 있는 모습이 멋있다. 비록 이번엔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2016년, 2020년 올림픽에선 자신의 목표대로 꼭 금메달을 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직접 쓴 묘비명이 너무 귀엽다" "난 저 나이에 무슨 꿈이 있었을까" "이대훈 선수 때문에 2016년 올림픽이 더 기대되네요!!!"라며 그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대훈에 대한 관심은 이게 끝이 아니다. 훈훈한 외모로 이용대·박태환 등과 함께 올림픽 얼짱 선수로 지목되며 여성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런 남동생이 있다면 평생 업고 다닐 수 있겠다" "작은 얼굴에 오밀조밀 모여있는 이목구비가 너무 귀엽다. 게다가 운동도 잘하다니 모든 걸 다 갖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 멘션

묘비명 그림이 너무 깜찍하다. 그림 속 이대훈처럼 꼭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길 바란다. (@nbvOOO)

자신의 체급이 없어져서 다이어트까지 해 올림픽에 출전했단 얘기를 들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멋지게 은메달을 따줘서 고맙단 말 전하고 싶다. (sohOOO)

오늘 내 타임라인에 자기가 이대훈 여자친구라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역시 훈남은 피곤해. (@bbc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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