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장비.재료시장 위축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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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급성장을 기록한 국내 반도체 장비 및 재료시장이 올해에는 반도체 경기침체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18일 내놓은 `국내 반도체 장비.재료 시장동향 및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장비시장 규모는 작년에 인터넷 및 통신수요 급증으로99년보다 108% 성장한 40억3천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반도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44.5% 감소한 22억4천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재료시장의 경우 작년에는 전년대비 6.8% 증가한 21억2천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이보다 0.7% 감소한 21억1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함께 지난해 반도체 장비의 수출은 3억3천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 35억6천만달러에 달해 95년 이후 최대인 32억3천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고 반도체장비의 국산화율도 11.7%로 전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작년에 반도체 장비투자가 국산화가 저조한 전공정 장비의 업그레이드 투자 위주로 진행된데 따른 것으로 지역별 수입액은 미국이 21억2천3백만달러로 가장많았고 ▲일본 12억3천2백만달러 ▲EU 1억1천5백만달러 ▲기타지역 8천9백만달러 등이었다.

재료시장의 경우도 작년에 수출 3억8천만달러, 수입 9억달러로 5억2천만달러의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냈으나 국산화율은 전년의 56.2%에서 57.6%로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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