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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날들' 주인공 만나기

중앙일보

입력

냉철한 음반 기획자 이병헌, 그가 키운 가수 이정현,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 류시원. 이병헌이 사랑하는 여자 최지우,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 류시원. 눈부시게 아름다운 4명의 스타가 보여주는 사랑과 가요계 성공 비하인드 스토리.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주인공 만나기.

▶ 그의 카리스마에 빠져 버리다 이병헌

# 이병헌이 선택한 아름다운 날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보여준 이병헌의 신들린 연기에 사람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런 그가 2001년 첫 번째 선택한 드라마는 〈아름다운 날들〉. 이병헌은 이번 드라마에서 음반 회사의 기획실장으로 화려한 가요 무대의 승부사로 변신했다.

드라마에서 이병헌은 음반기획자로서 스타를 만드는 탁월한 재능을 맘껏 발휘하는 '마이더스의 손'. 류시원(선재 역)에게는 이복 형으로서 최지우(연수 역)를 사이에 두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겨룰 셈이다.

# 첫눈에 반한다는 말은 믿는다, 하지만…
이병헌이 연기하는 민철는 사랑을 결코 믿지 않는 마음이 가난한 남자. 처음 보는 순간 홀딱 반하는 운명 같은 사랑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병헌이 최지우에게 표현하는 사랑은 ‘불친절’로 일관한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누구에게도 빼앗기고 싶지 않을 만큼 소유욕이 강하다.

“첫눈에 반한 여자가 있냐구요? 물론이죠. 저는 첫눈에 반한다는 표현을 절대적으로 믿는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만난 여자와는 단 한번도 사귀어보지 않았어요. 글쎄요, 그렇게 사귀게 되면 상대방에 대한 좋은 기대나 첫인상의 이미지가 깨져서 그럴까요? 전, 그래요. 좋은 감정을 갖는 것만으로 오랫동안 기억하는 게 더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봐요.”

# 평생 배우로 남고 싶다
“앞머리를 길렀어요.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하고 신경 쓰였는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괜찮습니다. 민철이란 친구가 카리스마가 꽤 있는 녀석이라 눈빛이나 외모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좀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아름다운 날들〉에서 앞으로 그가 보여줄 모습은 지금까지와는 완전 다르다. 철저하리 만큼이나 완벽한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서는 이병헌의 새로운 모습에 우리 모두 기대를 걸어보자.

▶ 서른 살 즈음에… 류시원


# 연기하는 류시원
올해로 데뷔 8년, 서른 살이 된 류시원. 〈아름다운 날들〉의 선재, 최지우를 사랑하는 역할이다. 그동안 류시원은 수많은 드라마에서 늘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역할을 맡았었다. 선한 눈빛, 착한 마음씨, 부드러운 목소리 때문인지 언제나 비슷한 역할이었다. 이젠 연기 변신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아름다운 날들〉에서의 선재 역시도 연상의 여인과 애틋한 사랑을 한다.

연기자로서 어떤 한 가지 이미지로 확실하게 각인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역할을 하든 같은 이미지로 보여지는 것은 싫다. 변신은 하되, 그 변신은 천천히, 억지로 어설픈 이미지 변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때다 싶을 때 확실하게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은 것이 그의 바람이다.

# 스크린 속 류시원
〈아름다운 날들〉의 이장수 감독은 남자 배우가 진정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나이가 서른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도 서른 살이 된 지금 그 말에 동감한다.

서른, 이제 연기가 뭔지 알 것 같은 나이, 연기에 한창 물오른 지금 이젠 영화 출연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고 싶고, 대형 화면에 자신 있는 연기로 서고 싶다.

# 노래하는 류시원
탤런트 생활을 하면서 2장의 앨범을 냈다. 뚜렷이 히트를 쳤다는 생각은 안 하지만, 그렇다고 망한 앨범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하고 싶은 노래를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그렇지만 솔직히 꼭 떠야 한다는 부담은 있었다.

류시원은 〈아름다운 날들〉의 O.S.T 음반 작업에 함께 참여한다. 가수 이정현과 함께 음반 작업에 참여하는데, 류시원은 이번 앨범을 2.5집의 의미로 생각한다. 더욱이 드라마 O.S.T 음반이기에 꼭 떠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 더 잘될 것 같은 느낌마저도 든다고 말한다. 얼마 후 TV 속에서 노래하는 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맑고 순수한 삼각관계에 빠지다 최지우


# 최지우에게 시작될 아름다운 날들
한양대 연극영화과 01학번 새내기 최지우. 아, 소리 작다. 다시 FM으로 한 번 더! 안녕하십니까, 한양대 연극영화과 01학번 최지우 인사드립니다!(휴~). 스물여섯, 적지 않은 나이에 최지우는 대학에 들어갔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지 못해 얼마나 속상했는지 몰라요. 다행히 입학식에는 갈 수 있었지만, 앞으로 걱정이에요. 학기 초라서 수업에 잘 들어가야 할 텐데….”

# 최지우에게 두 남자가 생겼다!
〈아름다운 날들〉에서 최지우가 맡은 역은 연수라는 인물. 부모에 대한 한 조각의 기억조차 없는 고아지만 야간대학을 졸업한 억척스런 여자다. 프리랜서 음반 재킷 디자이너를 하다 이병헌과 류시원을 만나 두 남자의 사랑을 받게 되는 행운의 주인공이 바로 최지우다.

“연수가 좋아하는 남자는 시원이 오빠, 그러니까 선재라는 인물이에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깊은 사랑을 나누죠. 연수와 선재의 사랑은 아주 맑고 투명한 화이트 같다고나 할까요? 너무 순수하기 때문에 위태로울 수 있는 그런 사랑이에요. 이해가 될지 모르겠어요? 드라마를 통해 보시면 확실히 아실 거예요.”

# 최지우, 그녀만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람들이 최지우에게 또 착한 역이야? 하며 말을 건다. 하지민 그녀의 생각은 다르다. 그녀가 맡은 연수는 지금껏 지우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고아이기 때문에.

극중 상황이나 역할이 조금은 다른 만큼 뭔가 다른 연기를 보려 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드라마 속 연수가 되기 위해 앞머리도 살짝 내리고, 화려하지 않게 아주 수수한 차림을 선택했다. 화장도 바탕만 슬쩍 한다.

학교 출석을 걱정하면서도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 어느새 금방 환한 미소를 짓는다. 연수가 되기 위한 그녀의 노력, 그리고 대학생 최지우에 가슴 설레는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화이팅, 최·지·우.

▶ 당돌함이 아름다운 그녀 이정현


# 다시 연기자가 되다
정현이를 보면 참 당찬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키, 자그마한 체구에서 어쩜 그렇게 당찬 이미지가 풍겨나오는지 의아할 정도로 카리스마까지 느껴진다. 아마 열정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연기에 대한 열정, 노래에 대한 열정이 정현에게서 카리스마를 느껴지게 하는 것 같다.

극중 고아원 출신의 세나 역으로 출연하는 이정현은 가요계 스타를 꿈꾸며 온갖 역경 속에서도 가수로서의 꿈을 버리지 않는 억척이로 나온다. 성공을 위해서 류시원(선재)에게 다가가면서도 선재에게 정말 따뜻한 사랑을 원하는 화려하고도 슬픈 사랑을 하게 된다. 특히 이정현은 〈아름다운 날들〉 주제가를 직접 불러, 팬들에게 처음으로 발라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 이정현, 영화 속으로
영화 〈꽃잎〉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물었다. 〈꽃잎〉은 지금의 정현이를 있게 해준 부모와도 같은 작품으로 소중하고 잊지 못할 작품이다. 영화배우로 데뷔했듯이 영화에 대한 정현이의 애착은 남다르다. 기회가 되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장선우 감독과 다시 영화를 하고 싶은 것이 정현이의 바람이다. SF 액션 영화를 가장 하고 싶다고 자신 있게 말하듯이, 언젠가는 미래적인 배경에서 강인하고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여전사로 변신한 이정현의 모습을 스크린 속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 나도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80년생 스물두 살, 영화과 연출부 학생. 남들처럼 소개팅도 하고 싶고 놀러도 다니고 싶은 나이, 이젠 정말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야무진 정현이의 이상형은 172cm 이상 180cm 이하의 귀엽고 자기 관리 능력이 있는 사람. 그리고 또 하나, 연예인인 정현이를 이해해줄 수 있는 남자였으면 좋겠다. 연예인이라서 어디든 마음대로 다닐 수도 없지만 그래도 마음 맞는 남자친구를 만나면 꼭 같이 영화보러 가고 싶다. 영화 장르는 물론 SF 액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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