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미 공장 D램 생산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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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3위 반도체 메이커인 NEC는 오는 6월말까지 미국 현지 공장에서 D램 생산을 중단하고 700명 정도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회사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로즈빌 소재 NEC 공장은 1천600명의 종업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NEC는 칩과 PC수요 격감으로 D램 조립 및 생산 시설의 일부를 패쇄하게 됐다면서 로스빌 공장은 향후 대규모 직접회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경쟁회사들로 인해 NEC의 컴퓨터와 반도체 사업 부문 이윤이 크게감소했기 때문에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중인 NEC 미주법인이 적자 사업에서 철수하는등 경비절감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반도체, 컴퓨터로부터 통신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는NEC는 마이크로 칩을 사용하는 PC와 기타 디지털 장비의 수요가 경기침체로 급감함에따라 이익예상치를 하향조정한 바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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