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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무패행진 포항, 안양과 격돌

중앙일보

입력

4연승에 도전하는 포항 스틸러스와 무서운 신예들을 앞세운 안양 LG가 4강진입의 길목인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프로축구 2001 아디다스컵대회 A조에서 3연승(연장전 1승 포함), 올시즌 초반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항은 매 경기 용병들이 맹활약하고 있어 이 기회에 여세를 몰아 4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안양과의 대결은 이번 대회들어 두번째로 포항은 개막 홈경기에서 자심의 결승골로 안양을 1-0으로 힘겹게 제압했었다.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병지와 주전 고정운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자심마저 이라크월드컵대표팀으로 차출된 포항이지만 일본에서 돌아온 하석주와 마케도니아 용병 코난이 제몫을 해주고 있어 전력 누수는 없다.

수비라인의 싸빅과 김은석, 오명관은 지난 주말 성남 일화의 경기에서 후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이에 맞설 안양은 조광래 감독이 이미 "이번 대회를 포기하더라도 신진 선수들을 주전급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듯이 최태욱. 최원권, 박용호 등 1.5군에다 정광민, 왕정현 등 중고참의 조화로 선두 탈환을 노린다.

비록 포항에 유일한 1패를 당했지만 이후 내리 2연승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있다.

B조 1위 울산 현대(승점 9)는 3위 대전 시티즌(승점 7)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지키기에 나선다.

울산으로서는 개막전에서 0-2로 패한 데 대한 설욕전이기도 하다.

지난 해 정규리그 꼴찌였던 울산의 희망은 역시 브라질 용병 마르코스와 파울링요. 여기다 심장 수술에서 회복한 김기남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고 있어 파죽지세를 이어갈 태세다.

이에 맞서는 대전은 이 대회 3승 중 2경기를 연장 골든골로 따내는 유난히 연장전 승부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못했던 이관우가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2년차 박경규 등 신진들이 가세, 접전이 예상된다.

이 밖에 3연패의 전북 현대와 4연패의 부천 SK는 전주에서 만나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쏟는다.

또 A조의 성남은 성남시와의 연고지 마찰 때 성원을 보내 준 홈팬들을 위해서라도 전남 드래곤즈과 격돌하는 홈경기에서 승리를 선사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11일 경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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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 장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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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성남-전남 성남 오후 7시
안양-포항 안양 " "
B조 전북-부천 전주 오후 6시
울산-대전 울산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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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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