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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조업 일자리 15만개 사라진다

중앙일보

입력

세계적인 경기둔화로 기업들이 지출을 삭감함에 따라 영국내 제조업 일자리 15만개가 올해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영국 엔지니어링경영자연맹(EEF)이 4일 경고했다.

EEF는 이날 발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경기둔화가 영국 생산업체들에도 타격을 가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사라질 일자리 수는 15만개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EEF는 엔지니어링분야에서만 6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엔지니어링분야의 올해 성장전망을 당초 3.5%에서 3.2%로 하향조정했으며 이는 미국의 수요 약화와 인터넷 및 통신기술 붐의 붕괴로 초래된 전자분야의급격한 경기둔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국 제조업 생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엔지니어링분야는 지난해 3.9%성장을 기록했었다.

EEF 보고서는 산업생산 약화와 인플레 압력 둔화를 보여주는 자료로 런던 금융가는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BOE)가 오는 5일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연 5.5%로 하향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런던 금융가는 주가폭락의 영향으로 금융기관 일자리 2만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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