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전 명예회장 공헌도 1위는 '경제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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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정주영 현대 전 명예회장의 사회적 공헌가운데 으뜸은 '경제발전'이며 금강산 관광사업은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속해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8일 전국의 성인남녀 759명을 대상으로 정 전 명예회장 타계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 전명예회장의 공헌사항으로 응답자의 46.3%가 '경제발전'이라고 대답,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경제발전 다음으로는 '대북사업 및 남북화해 유도'(22.6%), '자수성가로 세계적기업을 키워낸 점'(18.9%), '기업인의 모범을 보인 점'(5.6%), '88올림픽 유치'(4.2%) 등 순이었다.

대규모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의 금강산 사업과 관련, '정부가 보조하더라도 계속 지속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47.8%로 '중단시켜야 한다'는 의견(37.2%)보다 많아 남북교류와 화해의 통로로서 국민들이 이 사업에 걸고 있는 기대심리를반영했다.

한편 정 전명예회장의 장례식에 북한이 조문단을 파견한 사실에 대해 응답자의 77.0%는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10.4%는 동기가 의심스럽다, 12.6%는 무어라 말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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