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포트] '2001 중국의 지속적 발전전략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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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2005년까지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제10차 5개년 계획' 에 돌입한 중국의 주요 관심사는 단연 지속적인 성장이다.

현재 중국사회가 직면한 문제점들을 끌어안은 채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이 그리는 종착점은 2050년께의 현대화 달성이다. 이같은 사회 분위기를 반영, 중국의 출판 시장엔 중국의 발전과 현대화 문제를 다룬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중 화제의 책은 3월초에 나온 『2001 중국의 지속적 발전전략 보고』다. 중국과학원 학자들 1백여명이 무려 1년7개월의 시간을 투자해 펴낸 것이라는 점에서 일단 상당한 공신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책이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의 현대화 달성 시간표를 상세하게 전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 따르면 중국에서 최초로 현대화를 달성하는 도시로 상하이(上海)가 지목됐고 그 시점은 2015년으로 예측됐다. 다음이 베이징(北京)으로 2018년에, 또 광둥(廣東)성이 2021년 등이다. 가장 늦게 현대화에 도달하는 곳은 티베트(西藏) 지역으로 그 시점이 2090년이다. 앞으로 1세기 가량 더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다.

이 책의 장점은 현대화를 단순한 공업화.도시화로 보지 않고 정보화.세계화등 최근 상황에 맞는 요소들도 고려해 산출했다는 데 있다. 중국을 연구하는 이나 중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에겐 필독서로 추천할 만하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중국사회과학출판사가 펴낸 『중국문제 보고』나 지난 1월 경제일보출판사가 출판한 『세계무역기구 가입후 중국이 부딪칠 중요 문제 검토』 등도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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