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리면 20억' 국내 첫포획된 고래상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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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난 7일과 9일 제주도 애월읍 하귀리 앞바다에서 연이어 정치망 그물에 생포된 고래상어 2마리가 성산읍 섭지코지의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수족관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고래상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멸종위기에 관한 협약’에 따른 멸종위기 2종 동물로 국내에서 생포된 것은 처음이다. 고래상어는 해당국의 허락이 있어야 반입·반출이 가능하며 가격이 마리당 10억원이나 된다. 생포된 고래들은 길이가 각각 4.5m와 4.7m에 달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당초 중국에서 고래상어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중국 측이 난색을 표해 어려움을 겪다가 이번에 생포된 고래들로 대신했다. 지난 13일 문을 연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동양 최대인 1만800t 규모의 수족관과 해양생태수족관(1만6200㎡), 해양공연장(5483㎡) 등을 갖췄다. [사진 아쿠아플라넷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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