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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 운전 중 불쑥 나타난 '칼치기' 영상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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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동영상 캡쳐]

운전 중에 불쑥 앞으로 끼어드는 차량 때문에 놀란 경험은 누구나 있다. 이렇게 차량 사이를 파고드는걸 '칼치기'라고 부른다.
수십 대가 떼 지어 다니는 이른바 '떼빙'도 도로 위의 무법자로 꼽힌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이같은 난폭운전의 실태를 JTBC가 7일 보도했다. 승용차가 한적한 도로를 지나 터널 안으로 들어선다. 이때, 뒤쪽에서 쏜살같이 나타난 차량.갑자기 끼어드는가 싶더니 벽면을 그대로 들이받는다. 차량 간격을 무시하고 파고드는 또 다른 차량.죄 없는 다른 운전자가 날벼락을 맞는다. 차선을 무시한 승용차는 도로 밖으로 튕겨져 나간다. 사고 직전으로 돌아가 봤다. 모두 무리한 끼어들기, 이른바 '칼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칼치기'는 차량 간격을 무시하고 마치 칼로 베듯 날카롭게 파고들어 앞지르는 것을 말한다. 칼치기 수법은 동계스포츠에 빗대어 두 가지로 분류된다.한산한 도로에서 속도를 즐기며 끼어드는 '스피드 스케이팅'형에서,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서 차량과 차량 사이를 요리조리 휘젓고 다니는 '쇼트트랙'형까지.모두 선량한 운전자들을 위협한다.

[홍명숙/'칼치기' 피해자 : 고속주행을 하는데 바로 끼어들기를 하니까 위험하죠. 놀라죠. 일단 브레이크 잡고 놀라죠.]

또 다른 난폭운전 행위인 '떼빙'.수십 대가 무리지어 운행하는 걸 뜻하는데 도로를 점령한 채 차량 흐름을 방해한다. 행렬을 맞추거나 기념촬영을 위해 다른 차량의 접근을 막아서는 경우도 있다.

[이준유/'떼빙' 피해자 : 당연히 기분이 안 좋죠. 그 사람들 즐거움을 위해 다른 사람들이 불편을 겪게 되잖아요.]

칼치기와 떼빙, 누군가에게는 재미일지 모르겠지만 다른 운전자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도로 위의 무법자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윤유빈,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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