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 2003년 분당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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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보통신분야 국내 주요 연구소로 꼽히고 있는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오는 2003년 경기도 평택시에서 성남시 분당구로 이전한다.

성남시와 전자부품연구원은 28일 오전 성남시청에서 이전 및 유치에 합의하는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市)는 분당구 야탑동 68 일원 3만여㎡ 부지에 연면적 2만4천여㎡ 규모의 첨단 전자.정보통신 연구시설을 신축, 연구원에 장기 임대한 뒤 매각하기로 했다.

또 연구원은 각종 기술개발 노하우를 성남지역 중소.벤처기업에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91년 전자부품 종합기술 연구소로 설립된 뒤 지난해 전자부품연구원으로 재출범했으며, 연구장비 1천500여가지와 연구원 200여명을 보유하고 유망기업에 핵심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자부품연구원 이전 유치는 지난달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뒤 첫 대형사업 유치사례"라며 "인천-부천-안양-과천-성남을 잇는 수도권 첨단산업단지 벨트 구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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