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초반 강세는 한풀 꺾여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초반 강세는 한풀 꺾였지만 오름세는 지키고 있다.

28일 주식시장은 전일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의 상승전환에 따른 미증시 급등 영향으로 강세로 시작했으나 전일에 이어 현대건설 문제가 시장을 압박하며 지수 상승폭이 빠르게 빠졌다.

오전 11시44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12포인트 오른 535.02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지수도 0.21포인트 오른 72.07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초 양지수가 각각 540선과 73선을 넘었던 것과 비교한다면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증권 김도현 수석연구원은 "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현대문제와 관련 은행주들이 약세인데다 반도체주들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도 뜸해져 전반적인 시장분위기는 약세 분위기"라며 "현대건설 처리에 대한 뚜렷한 해답이 있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시장 접근은 다소 무리"라고 밝혔다.

◇ 거래소시장=삼성전자, 한국통신, 한국전력등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반면 현대건설에 부실여신이 걸린 은행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의 관망으로 시장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전 11시40분 현재 개인들만 3백3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억원, 4백3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이 4백13개(하한가 8개 포함)
로 오른 종목수보다 50여개 정도 많다.

◇ 코스닥시장=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려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등 통신주들과 쌍용건설 등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시장을 이끌고 있으나 그외 지수관련주들은 대부분 약세다.

대부분의 테마들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영흥텔레콤, 뉴인텍, 맥시스템등 발신자표시전화 관련업체들이 소테마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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