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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연극 43편 밀양 무대 … 여름공연축제 20일 막 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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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제12회 밀양여름공연축제가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밀양시 부북면 밀양연극촌에서 열린다.

 올해는 ‘연극, 살아있다’란 주제로 총 43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 ‘이순신’은 올해 임진왜란 420주년 기념작으로 제작기간만 3년이 걸렸다. 혼돈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직업 군인이자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는 선비인 이순신의 삶을 그렸다.

 특별기획 첫 작품은 셰익스피어 작품극이다. 2012년 콜롬비아 이베로 아메리카노 축제에서 호평을 받은 연희단 거리패의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을 로맨틱코미디로 각색한 뮤지컬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숲의 극장을 배경으로 한 ‘한여름 밤의 꿈’ 등 셰익스피어 작품을 소개한다. 두 번째 특별기획은 해외 가족극이다. 터키 템포극단의 ‘그림자 인형극-마녀들’, 베트남의 ‘수중 인형극’, 이스라엘 자파극단의 ‘매직버블’, 잠비아 세파극단의 ‘우가차가 숲속에서’ 같은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특별기획은 개인의 외로움과 소통 부재를 다룬 일본 현대연극이다. 일본 작가와 한국인 연출, 일본배우가 함께하는 ‘코마치 후덴’, 한국인 작가와 연출, 일본배우가 만난 ‘가을비’ 등이 준비돼 있다. 폐막작으론 연희단 거리패의 ‘어머니’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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