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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좁은 박스권 등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7일 주식시장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세계증시가 진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바닥 다지기와 장세전환에 대한 확신을 갖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위기다.

장세의 별다른 변화 나타나지 않은 채,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50분 현재 전일보다 4.87포인트 떨어진 541.11을, 코스닥지수는 0.05포인트 오른 72.82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반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던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로 되밀렸으나 외국인의 순매수가 오늘도 이어지며 지수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반도체 등 일부 종목에만 국한되는 편식현상을 보이면서 반등이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이라며 "강한 반등을 기대하려면 외국인의 반도체주에 대한 순매수가 지속되는 한편, 은행주에 대한 순매도가 멈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거래소= 주요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50선 돌파가 관건으로 여겨졌으나 출발부터 소폭 하락하며 540선 초반으로 되밀렸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에 지수의 발목이 잡힌 채,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의 연속적인 대량매수에도 불구, 삼성전자가 6일만에 하락반전됐으며 현대전자도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이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현대그룹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에 나서며 오전 11시40분 현재 각각 2백66억원과 2백2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관은 5백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대형통신주의 상승세가 여전히 강세장을 힘겹게 지탱하고 있다. IMT-2000 사업참여 기대감에 LG텔레콤은 전일에 이어 상한가 행진을 잇고 있다.

반도체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리타워텍이 전일에 이어 하한가로 곤두박질 했다.

구제역 수혜주인 하림, 마니커가 거래소의 수산주와 함께 강세로 재진입해 눈길을 끌고있다.

외국인이 홀로 '사자'에 나서며 오전 11시40분 현재 1백2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9억원씩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Joins 김용석기자 cafuki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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