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마이클잭슨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중앙일보

입력

그룹 퀸과 에어로 스미스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새롭게 입성했다.

지난 19일 밤(현지시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2001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식'에선 이밖에 2001 그래미 '올해의 앨범'의 주인공인 노장듀오 스틸리 댄, 영화 '라밤바'의 실제 주인공으로 요절한 라틴록커 리치 발렌스와 R&B 가수 솔로몬 버크, 보컬 그룹 플라밍고스 등이 헌액의 영예를 안았다.

1990년 사이먼 앤 가펑클, 97년 잭슨5의 멤버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던 폴 사이먼과 마이클 잭슨 역시 솔로활동을 통해 이룬 업적을 인정 받아 다시 한 번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폴 사이먼은 "지금도 가펑클과의 결별에 대해 후회하고 있으며, 언젠가 꼭 화해할 수 있길 바란다"는 말로 감사의 변을 대신했다.

이날 기념공연을 펼친 퀸은 고인이 된 프레디 머큐리와 투병 중인 베이시스트 존 디콘이 빠진 가운데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타일러가 '위 윌 록 유'를 열창,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최근 신작 '저스트 푸시 플레이'를 발표한 에어로스미스 역시 여전한 젊음과 특유의 정열로 무대에 올라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에어로스미스를 소개한 하드코어 가수 키드록은 "미국 역사상 최고의 밴드"라며 위대한 선배에 대한 극찬을 잊지 않았다.

'섹시 가이' 리키 마틴은 '라 밤바' '도나' '컴 온 렛츠고' 등 리치 발렌스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노래했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 www.rockh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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