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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 1장에 수천만원…윔블던 찾은 관중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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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로이터]

8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로저 페더러(31ㆍ스위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세계 랭킹 1위, 최다 우승ㆍ최고 상금 기록을 휩쓴 ‘테니스 황제’ 페더러의 대관식은 세계 유명 인사로 채워진 관중석 덕분에 더 화려했다.

이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올해 스포츠 경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을 지켜보기 위해 수많은 유명인이 테니스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테니스 코트의 황제인 페더러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영국 왕족이 대회장에 등장했다.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은 여자 친구 킴 시어스와 경기장을 찾았다.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ㆍ빅토리아 베컴 부부도 눈에 띈다. 두 사람은 앉아 있는 곳이 테니스장인지 어느 유명 시상식장인지 헷갈릴 정도로 수려한 정장 패션을 자랑했다.

정치·언론·패션계를 주름 잡는 유명 인사의 모습도 윔블던 경기장에서 포착됐다.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가 이날 대회장을 찾았다. 엄격한 정치인의 모습은 뒤로 한 채 경기 순간순간을 즐기며 익살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ㆍ웬디 덩 부부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즐겼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란 소설ㆍ영화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미국 패션지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도 페더러의 경기를 관람했다.

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 우승 상금은 115만 파운드(약 20억3000만원)다. 결승전 관람석 티켓 1장 가격은 100파운드(약 18만원)이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 일반인이 구매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암표 가격이 장당 수천만원까지 치솟았다는 후문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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