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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PC를 찾아라(2) - 그래픽카드와 모니터 [5]

중앙일보

입력

그래픽카드만 가지고는 컴퓨터에서 출력되는 영상을 볼 수 없다. TV-Out 기능이 있는 그래픽카드라면 TV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작업용으로 쓰기에는 문제가 많다. 결국 모니터를 따로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구조상 모니터와 그래픽카드는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새로 PC를 구입하거나 모니터의 교체를 생각하시는 사용자들은 어떠한 모니터를 구입하는게 좋을지 이번 장을 통해 한번 살펴보는 것 또한 좋을 것이다.

모니터 구입시 먼저 알아둘 점

모니터와 그래픽카드는 일심 동체이다. 그래픽카드의 화질이 아무리 좋아도 성능이 떨어지는 모니터라면 그래픽카드가 불쌍해지며 모니터가 아무리 고급형이라도 저성능의 그래픽카드라면 모니터가 아까워진다. 각자의 경제적인 능력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겠지만 모니터와 그래픽카드는 가급적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어 주는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모니터 브라운관의 정교함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보통 도트 피치(Dot Pitch)를 사용한다. 하지만 모든 모니터가 도트 피치를 단위로 하지는 않는다. 노트북과 같은 LCD 모니터에서는 픽셀 피치(Pixel Pitch), 미쓰비시의 다이아몬드트론 및 소니 트리니트론 브라운관을 사용하는 모니터에서는 어퍼처 그릴 피치(Aperture Grill Pitch), LG전자의 플래트론 브라운관에서는 스트라이프 피치(Stripe Pitch)를 사용한다. 이 단위들은 서로 측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단위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수치적인것만으로 성능을 규정지어서는 곤란하다.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화질을 가장 우선시하는 사용자


200만원대의 무식한(?) 22" 완전 평면 모니터

모니터를 보는 시간이 하루에 수시간이 넘는 전문 디자이너나 설계원, 프로그래머들이 이러한 계층으로 포함될 수 있는데 많은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화면이 크고 화질이 좋은 모니터를 고르고자 한다면 일단 완전평면 계열 모니터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눈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모니터를 보아야 하는 사용자에게 매우 적합하다. 디자이너나 CAD와 같은 설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층에서 선호되는 19" 모델의 경우 적게는 50만원부터 비싸게는 110만원대까지 다양한 모델이 있으며 21"-22"급 모델에서는 180-250만원대의 가격을 가지고 있다. 만일 최고 성능의 제품들을 원한다면 Eizo Nanao나 Sony, Totoku Electric, Iiyama Electric, NEC-Mitsubishi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다만 이들은 다 일본 회사이다. 유감스럽게도 한국의 삼성전자나 LG전자는 세계의 최상급 유저에게 그다지 인정받는 업체는 아니다.)

다만 이들 모니터의 최대한의 성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도 이게 걸맞는 성능을 지녀야 한다.(게임 성능을 말하는게 아니다. 좋은 화질을 가지는 그래픽카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적절한 비용으로 좋은 화질을 보고자 하는 사용자

일부 전문가들을 제외한다면 1항의 엄청난 비용의 모니터를 구입하는 사용자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많은 국내의 컴퓨터 사용자들은 나름대로 뛰어난 화질을 가진 모니터를 자신이 지불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길 원한다. 최근 2-3년간 소비자들의 화질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이 시중에 많이 출시되었다.


17"대의 완전 평면 모니터는 일반인이 사용하기에 무난하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17" 완전평면 모니터들은 사용되는 브라운관(보통 삼성전자의 다이나플랫, LG전자의 플래트론, Sony의 FD 트리니트론, 미쓰비시의 다이아몬드트론 NF를 사용한다.)의 종류에 따라, 지원하는 해상도에 따라, 제조사에 따라 가격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마는 30만원부터 60만원까지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Sony나 Eizo의 모델들이 이 60만원대에 가깝고 삼성전자나 LG전자 및 중소 모니터 제조사들의 모니터는 30-40만원대의 가격을 가진다.) 그다지 높은 해상도에서 작업하진 않는다면 1280*1024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고해상도 작업이 필요한 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와 같은 직종 종사자의 경우에는 1600*1200을 지원하는 모니터를 구입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들 모니터도 사용자가 원하는 뛰어난 화질을 내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에서 출력하는 화질이 좋을 필요가 있다. 그래픽카드도 적당한 수준으로 맞추어주자.

멀티미디어/게임을 즐기는 사용자

모든 사람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문서를 작성하고 웹 브라우징을 하면서 글자를 뚫어지게 쳐다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많은 사용자는 게임과 영화 감상에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이들은 큼직큼직한 화면을 주로 보며 작은 글자들을 뚫어지게 보면서 작업하는 일은 적다. 이들에게는 오히려 완전평면 모니터보다는 큰 일반 모니터가 더 적합할 수 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19" 이상의 완전평면 모니터를 구입해도 되지만 그다지 경제적인 여유가 많질 않다면 일반형 19" 모니터를 구입하는게 더욱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고 영화를 볼 수 있다. 이러한 것은 큰 곳에서 보는게 훨씬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


17"게임용 모니터는 일단 크고 봐야 한다.

19" 일반 브라운관 모니터들은 30만원 초반부터 6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제조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280*1024를 지원하는 모니터는 30만원대, 1600*1200을 구현하는 모니터는 40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는 너무 화질이 열악하지 않는 것으로 자신의 용도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면 적합하다. 물론 그러면서 출력하는 화질이 좋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이다.

예산이 한정된 기업 사용자 및 일반 사용자

어떤 모니터를 살까 고민하는 사용자는 복받은 사용자이다. 예산이 극히 한정되어 저가형 모니터 이외에는 선택의 길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처한 사용자들도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 모니터가 없는 컴퓨터는 앙꼬없는 찐빵이나 다름없다.(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무슨 수로 작업을 하는가?) 비록 한정된 선택이나마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14" 모니터들은 이미 단종된지 오래이기 때문에 적어도 15" 이상의 모니터를 구입하여여 한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15" 기종보다 17" 기종을 권하는데 15" 기종의 경우 17-20만원선의 가격을 가지고 있지만 17" 저가형 모델의 의 경우 삼성이나 LG같은 이름 있는 업체의 제품도 22-23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에도 20-22만원선이면 충분히 구입이 가능하다. 15"와 17"가 주는 느낌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2만원정도의 추가 지출이 가능하다면 17"쪽을 구입하는게 훨씬 더 큰 만족도와 작업 효율성을 가져온다.

주의

인치(Inch, ")단위 사용시 주의점

현재 대한민국의 법률은 인치(") 단위의 공식적인 사용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식 문서에 법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단위(인치, 자, 척, 근, 파운드등)를 사용할 경우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사용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인치단위를 사용했습니다만 공식적으로 모니터의 화면 크기를 재는 단위는 센티미터(cm)입니다.

김준연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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