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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입력 물품강매 주의"

중앙일보

입력

워드프로세서 입력 부업을 미끼로 물품을 강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시모)은 최근 부업을 구하려는 학생,주부들에게 워드프로세서 입력 일감을 주선하면서 프로그램 등을 끼워 판 뒤 반품이나 해약을 거절하는 사례가 올해들어 모두 40여건이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초 일당 2만5천~5만원을 준다는 워드프로세서 입력 부업 광고를 보고 업체와 계약한 이모씨는 속기 자판을 구입해야 한다는 설명에 69만원에 자판을 구입했지만 정작 일감은 받지 못했다.

녹음된 회의 내용을 문서로 작성하는 일거리를 제공받기로 하고 연습용 프로그램을 50여만원에 구입했던 김모씨는 해약을 요구하자 다른 사람을 소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소시모 김정자 연구원은 "포장을 뜯은 소프트웨어의 경우 반품이 안된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며 "계약서를 작성할 때 소프트웨어 무료제공 여부를 꼭 확인하고 기타 끼워파는 물건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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