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율곡의 뜻 기린 자운서원 문화재 승격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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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파주시가 율곡 이이(1536∼1584, 조선조 성리학자) 선생의 유적지를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시키는 사업에 나섰다.

 현재 파주시 율곡리에는 후학들이 선생이 뜻을 기리기 위해 세운 자운서원(경기도 기념물 제45호)과 율곡 이이 묘(경기도 기념물 제15호)가 조성돼 있다. 또 율곡의 어머니인 신사임당 묘(경기도 기념물 제14호)도 들어서 있다. 파주시는 지난달 29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율곡 이이의 사상과 파주 유적지 재조명’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율곡 이이의 생애와 사상이 16세기 조선 성리학에 미친 영향을 짚어보고 율곡 사상의 터전이었던 파주 유적지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우림 울산박물관 관장은 ‘율곡 이이 가족묘제의 특징’에 대해 발표하며 “율곡 선생 유적지 성역화 사업의 완성은 국가 사적(史跡) 승격 ”이라며 “ 정부 차원의 지원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율곡 유적지에 대한 각계 의견을 반영 후 문화재청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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