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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리니지〉 로열티 수익 솔솔

중앙일보

입력

엔씨소프트는 감마니아(Gamania Digital Entertainment Co., Ltd)를 통해 대만에 서비스 하고있는 자사의 온라인게임 〈리니지〉(대만 서비스 명; 天堂)가 대만 온라인 게임 중 최고 회원수인 62만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2000년 넉달간(9월~12월) 대만에서 거둬들인 총 로열티 수익은 한화(韓貨)로 약12억9,000만원. 올해는 1~2월 두달간 80만 달러(한화 약 10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용화 첫달부터 대만 온라인게임 정상에 오르며 인기가도를 달려온 천당은 온라인게임의 객관적인 인기척도인 최고 동시사용자수가 현재 14개 서버를 통해 5만 8천명을 기록, 대만 최고의 온라인게임으로 떠올랐다.

〈리니지〉의 성공은 국산 온라인게임이 잇달아 대만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대만 현지의 HW 및 SW업체들이 한국을 대거 방문하여 온라인 게임 업체들과 접촉을 갖는 등 국산 게임의 해외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2000년 결산 결과 매출액 582억원, 경상이익 317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매출액 628%, 경상이익 758%, 영업이익 706%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리니지〉사용자의 폭발적인 증가와 해외 진출을 통한 수익 증가를 반영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주력 상품인 〈리니지〉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96%에 해당하는 560억원의 매출을 기록, 2000년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을 1,200억원 규모로 추정할 때 약 46%를 점유했으며 닷월드(.World) 전략에 따라 올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재무담당 허홍 이사는 "올 상반기 중 진출할 홍콩과 일본에서의 리니지 서비스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국내 게임S/W 최초로 100억원 수출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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