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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해진 외관, 곱상해진 실내 … 이것이 M-클래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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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토마스 우르바흐 사장은 ?신형 M-클래스는 벤츠의 125년 노하우가 담긴 SUV?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부산 해운대에서 신형 M-클래스를 선보였다. 행사는 전날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펼쳐진 전야제와 함께 막을 올렸다. 그랜드피아노 수십 대의 협연과 함께 신형 M-클래스가 베일을 벗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토마스 우르바흐 사장은 “신형 M-클래스에는 벤츠가 125년 넘게 쌓은 노하우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의 벤츠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오를 총괄하는 휴버트 리(한국이름 이일환)가 신형 M의 디자인 프레젠테이션을 맡았다. 그는 “이번 M-클래스는 굵은 라인으로 남성미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신형 M-클래스는 이전보다 한층 강인한 모습으로 거듭났다. 두툼한 근육이 불거진 듯한 모습이 위풍당당한 체격의 미식축구 선수를 보는 느낌이다.

터프한 외모와 달리 실내는 섬세하고 곱다. 좌우 대칭을 테마로 가죽과 원목을 아낌없이 써서 고급스럽게 꾸몄다. 도어 트림과 대시보드의 굴곡엔 LED(발광다이오드)를 심어 은은한 간접조명을 완성했다. 변속레버는 운전대 옆에 달았다. 실내공간은 앞뒤 좌석 가리지 않고 넉넉하다. 뒷좌석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트렁크는 뒷좌석을 접을 경우 2010L까지 늘어난다.

편의장비도 풍성하다. 벤츠 고유의 통합조작시스템인 ‘커맨드’는 완벽하게 한글화를 마쳤다. 7인치 모니터에 한국형 3D 내비게이션도 띄울 수 있다. 블루투스 핸즈프리와 오디오 재생도 기본이다. 아울러 1000곡 이상의 MP3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1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도 품었다. SD카드나 USB 등 외부 저장매체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국내엔 ML 250과 350 블루텍, ML 63 AMG 3가지 모델로 선보였다. 250엔 직렬 4기통 2.2L, 350은 V6 3.0L 디젤 터보 직분사 엔진을 얹는다. 변속기는 모두 자동 7단이다. 디젤 모델에 붙는 ‘블루텍’은 벤츠의 배기가스 정화기술을 뜻한다. 요소수를 배기가스에 뿜어 촉매 안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유해한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바꾸는 원리다.

ML 250 블루텍은 엔진을 줄였어도 출력과 가속은 V6 3.0L를 얹은 이전의 280 CDI를 성큼 웃돈다. 연비와 친환경성도 개선됐다. ML 63 AMG는 M-클래스의 최고 성능 모델이다. V8 5.5L 바이(트윈) 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얹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을 단 4.8초에 끊는다. 가격은 ML 250이 7990만원, 350이 9240만원, 63 AMG가 1억50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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