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주간 NBA 메거진

중앙일보

입력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끝난 후,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거나 불투명한 팀들 모두 이번 시즌을 끌어갈 로스터들을 정리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한주일 동안 리그에서 일어난 단신들을 알아보자.

1) 워싱턴이 대형 트레이드에 이어 `골치덩이' 로드 스트릭렌드(PG 188cm)를 방출키로 결정했다.

주완 하워드, 미치 리치몬드와 함께 많은 연봉에 비해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선수로 낙인 찍힌 그는 계속되는 말썽과 함께 워싱턴은 그를 트레이드 대상에 올리기도 했지만 원하는 팀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상항.

그에 대한 권리포기로 워싱턴은 큰 짐을 덜은 셈인데 그의 영입에 포틀랜드를 비롯한 LA 레이커스, 인디애나, 마이애미, 댈러스, 필라델피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선 포틀랜드가 가장 유력시 되는데 만약 포틀랜드에서 스트릭렌드를 영입한다면 또 한명의 올스타급 선수로 로스터가 채워지게 된다.

한편, 워싱턴은 루키 포워드인 마이크 스미스(SF 203cm)과도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오프시즌 동안 밴쿠버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펠리페 로페즈(SG 197cm)는 방출했다.

2) 미네소타가 워싱턴에서 웨이버 공시된 펠리페 로페즈를 영입했다.

그와 시즌 마지막까지 계약을 체결한 팀은 이에 앞서 토드 데이(SG/SF 203cm)를 방출했는데 데이는 `스윙맨'으로 큰 활약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역할에 충실해 그의 방출은 다소 의외 였다는 반응.

그러나, 데이가 로페즈 보다 나이가 많고 잔 부상이 많다는 게 큰 이유였다고 한다.

오프시즌 동안 교통사고로 숨진 말릭 실리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고민하던 팀은 운동 능력이 뛰어난 로페즈가 그 역할을 잘 맡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시즌 초 리바운더 데니 포트슨(PF 201cm)이 발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골든스테이트가 계속되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크리스 밀즈(SF 203cm), 크리스 뮬린(SF 201cm)에 이어 에릭 뎀피어(C 210cm), 아도날 포웰(C/PF 206cm)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을 체우고 있다.

포스트의 공백을 그나마 잘 메꿔주던 `중고 신인' 마크 잭슨(C/PF 208cm)도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이쯤되면 리그의 대표적 부상 병동인 뉴저지와도 막상막하일 듯.

팀은 그나마 뎀피어, 잭슨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다소 숨통이 트일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지난 28일 루벤 그레이스(SF 203cm)를 방출했다.

4) 그동안 NBA의 마이너리그 성격으로 선수 수급과 심판 교류를 해왔던 CBA대신에 출범 2년째를 맡고 있는 IBL이 NBA와 선수 교류 협정을 맺었다.

따라서, IB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CBA와 마찬가지로 NBA팀들과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

현재 CBA는 경영권 악화와 NBA측에서 별도의 리그인 NBDL를 만든 여파로 인해 올 시즌 5개팀이 IBL로 리그를 옮기는 등 CBA 존립 자체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5) 리그의 부자 구단 중 하나인 포틀랜드가 올 여름부터 24시간 방송되는 스포츠 채널을 개국키로 했다고 발표.

이 방송은 포틀랜드 농구단 경기를 비롯 지역 대학, 고교 농구는 물론 포틀랜드의 소유주인 폴 앨런이 가지고 있는 다른 스포츠 구단인 시애틀 시호크스(미식축구)와 포틀랜드 파이어의 경기도 중계될 예정이다.

지역 케이블 TV업체인 `액션 스포츠 케이블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하는 이 채널은 HDTV를 위한 디지털 방송을 할 것이라고 한다.

NBA에서 구단이 직접 TV 채널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것은 포틀랜드가 처음있는 일이다.

6) 지난주 유타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 다툼을 하던 중 땅에 머리를 부딫혀 뇌진탕을 일으켰던 피닉스의 숀 매리언(SF 201cm)이 예상과 달리 주말 경기에도 결장하면서 부상 정도가 더 심하지 않느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당초 주말 쯤에는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그는 어제 열린 덴버와의 경기에서 내내 벤치를 지켰다.

그는 `아직 드리볼을 하거나 슛을 할 수가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는데 피닉스의 감독인 스캇 스카일리는 당시 메리언의 부상에 유타의 존 스탁스(SG 196cm)가 어떤 식으로든 관여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불만을 터트렸는데 NBA 리그 측에선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피닉스와 유타는 이번주 9일 다시 한번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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