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리급 여사원 109명 과장 승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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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월 간부승진 인사에서 과장 승진대상인 대리급 여사원 109명을 과장으로 승진시켰다고 5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여자 과장은 기존의 109명에서 218명으로 늘어나 전체 과장급 간부인력 1만1천600명중 여성 과장이 1.9%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에 승진한 여성 과장들은 사업부문별로 ▲반도체 30명 ▲정보통신 26명 ▲본사 스텝 25명 ▲디지털미디어 9명 ▲생활가전 8명 ▲국내판매 6명 ▲종합연구소 5명으로 중점사업인 반도체와 정보통신 분야에서 많이 배출됐다.

직군별로는 연구개발직이 46명으로 가장 많고 관리사무 26명, 영업마케팅 25명,디자인 11명, 생산공정기술 1명 등이다.

삼성전자는 여성의 진출이 기존의 사무직 중심에서 연구와 마케팅, 디자인 등산업 전분야로 확산되는 추세가 이번 승진인사에 반영됐다며 기업체의 여성 간부시대를 예고하는 현상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전체 임직원 4만3천여명중 여성인력이 1만2천500명으로 30%에가까울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 여성인력의 잠재능력이 발휘될 수있도록 세계적 기준에 맞는 인사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부장급 여성 간부는 10여명으로 이번 주총 이후 단행될 임원인사에서 법률자문 등 특수분야를 제외한 첫 여성 임원이 배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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