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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와 살풀이의 대가 이매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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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EBS ‘직업의 세계-일인자’에서 한국 무용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매방(85)을 만난다. 이매방은 현존하는 예술인 가운데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두 분야의 예능 보유자로 지정돼 있다. 방송에선 이매방의 어린 시절부터 대표 무용가가 될 때까지를 훑는다.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그는 7세 때 옆집에 살던 목포 권번장의 권유로 승무와 북놀이, 검무 등 전통무용의 기본기를 익혔다. 5년간 중국에 살면서 중국의 매란방에게 칼춤과 등불춤을 배우기도 했다. 15세 때 판소리 명창 임방울의 공연에서 승무를 추며 얼굴을 알렸다.

 80대 중반에도 그는 여전히 춤을 춘다. 전성기 때 몸짓을 재연할 수는 없지만 관객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않기 위해 온 체력을 끌어 모은다. 그가 춤을 출 수 있는 시간은 5분 남짓, 짧은 시간이지만 공연을 앞둔 이매방은 데뷔 무대에 오르던 15세 소년처럼 긴장을 감추지 못한다. 26일 밤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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