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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승인

중앙일보

입력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1일 4번째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미닐(Reminyl)을 승인했다.

수선화 구근(球根)에서 채취한 물질로 만든 이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얀센 제약회사가 개발한 알약으로 하루에 두번 복용하게 되어있다. 레미닐은 오는 5월부터 처방약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레미닌은 앞서 FDA의 승인을 받은 다른 3가지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신경세포들의 교신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뇌의 화학물질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식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세틸콜린이 뇌속에 오래 남아있을수록 이 세포들이 오랫동안 기억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레미닌은 초기단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실험에서 기억력을 1년후까지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레미닌은 초기의 동물실험에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세로토닌같은 화학물질을분비하는 뇌의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의학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레미닌은 다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구토, 설사, 체중감소 등의부작용이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투여단위에 따라 환자의 20-40%에서 나타난다.

미국에만도 400만명의 환자가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 사고력, 인식력, 추리력이 손상되는 뇌질환으로 아직까지는 치료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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