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넷(코스닥: 41030)은 확고한 브랜드 파워와 차별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교육 프랜차이즈 업체로 지속적인 사교육 시장의 확대 추세에 따라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 대표주다.
현재 30조원 규모인 사교육 시장은 한국 특유의 교육열을 앞세워 2∼3년 내 40조원의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초기 시장 형성 단계에 있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 시장도 올해 5백억원 규모에서 오는 2003년에는 1조원까지 성장하면서 교육 시장의 큰 축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시장을 놓고 기존 교육관련 전문업체를 포함, 대기업 및 외국 유명업체 간 경쟁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교육 서비스 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병행 추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프라인 기반을 확고히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 서비스 부문에 초기 진출하여 관련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는 이루넷 같은 회사가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루넷은 기존 오프라인 학습 서비스 개념의 차별화를 표방, ‘종로엠스쿨’과 ‘에드네트’라는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선정부터 관리, 운영까지 매뉴얼화하여 독보적인 학습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로엠스쿨은 중고등학생 대상 대형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학원으로 현재 1백50개, 4만여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2백 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드네트는 초·중등 대상 보습학원 및 속셈학원을 대상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학원 사업으로 1천3백 개 체인점, 16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연세대학교 어학원과 제휴하여 성인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외국어 전문학원 ‘리케리온’을 운영 중인데, 최근에는 미국 내 최대 온·오프라인 교육기관인 실반사(Sylvan Learning Systems·나스닥 상장, 16개국 4백50개 영어학원 프랜차이즈 운영)와 합작법인 설립 MOU를 체결, 어학원 사업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교육사업으로는 중학생 대상 학습 포털 이루넷(www.iroo.net)과 대입모의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e-종로를 운영 중인데, 지난 해 11월부터 서비스를 유료화하고 있다. 교육 포털 사이트 운영은 물론 일반인 대상 서비스 확대, 각종 평가 시스템의 온라인 도입, DB를 활용한 비교분석 정보 실시간 제공, 망 사업자 및 방송사 등과의 제휴를 통한 관련 서비스(콘텐츠 제공 등) 확대 등 온라인 교육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해 이루넷은 종로엠스쿨 프랜차이즈 및 회원 수 증가에 기인하여 전년 대비 34%의 외형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익성 면에서는 3분기까지 외형 대비 수익창출 규모가 현저히 개선된 추이를 이어오다가 4분기 중 TV, 신문 광고비 지출 등의 판관비 증대로 수익성이 다소 저하되면서 연간 기준으로 예년 대비 60% 늘어난 53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외형 면에서는 종로엠스쿨 프랜차이즈 확장 및 회원 수 증대, 에드네트의 종합반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 일부 신규 온라인교육 사업, 미(美) 실반사와 합작을 계기로 어학원 사업부문 매출 증대 등의 요인으로 예년 대비 30% 내외의 신장이 예상된다. 수익성 면에서는 적극적인 영업전략에 따른 광고비 지출 등 판관비 증대와 온라인 사업부문 투자(2001년 60억원 투자 계획)에 따른 감가상각비 계상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 하락 요인이 상존하나, 2백억원 이상의 현금 보유에 따른 이자수익 등을 감안하면,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 및 순이익률은 예년 수준의 지표를 유지하면서 절대 금액 면에서는 당기순이익이 26% 증가한 67억원의 시현이 전망된다.
사업부문별 실적 추이 및 전망, 시장 규모의 신장세, 업체 원가구조, 자본구조를 반영한 2001년 기준 재무 추정 결과치의 유보율(659.2%), ROE(19.2%), 업종 성장성 전망을 근간으로 적정주가는 절대 본질가치 수준인 1만2천원(12개월 목표주가)으로 평가된다
출처: iWeekly
권동진 이지리서치 애널리스트 (djikwon@er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