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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스포츠 도전해보세요

중앙일보

입력

한 어린이가 인공 암벽을 오르고 있다.

주 5일 수업이 정착되면서 가족과 함께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여름에 걸맞은 활동적인 체험은 어떨까. 값비싼 취미활동으로 인식되던 요트·승마와 같은 레포츠도 지원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전국 15곳서 수상 레포츠 체험

 요트·윈드서핑 같은 수상레포츠를 즐기고 싶지만 비용 때문에 엄두가 안 났다면 국토해양부에서 진행하는 수상레포츠 체험교실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10월까지 전국 15곳에서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딩기요트·크루즈요트·고무보트 래프팅 등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시설과 장비 사용료를 포함해 1인당 1만 원 내외로 즐길 수 있다. 요트는 크게 선실과 동력 유무에 따라 크루즈(cruise) 요트와 딩기(dinghy) 요트로 구분된다. 딩기요트는 선실과 엔진이 없는 작은 요트로 바람의 힘만으로 움직인다. 강이나 호수, 연안에서만 탈 수 있다. 조종법이 어렵지 않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요트 체험에 주로 사용된다.

 세한대 생활체육학과 박종욱 교수는 “반나절 정도의 교육만 이수하면 아이들도 혼자 탈 수 있다”며 “하루 3시간 이내로 2~3일에 나눠 교육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체력소모가 많아 아이들이 쉽게 지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바람의 방향, 물살에 따라 어떻게 조종할지 생각해야 하는 두뇌 스포츠다. 수상레포츠 체험교실은 기본적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할 수 있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교육과정에 따라 부모 동반이 요구되기도 한다.
 
클라이밍 암장 관리되는 곳 골라야

 “뭐든지 올라가려는 본능이 있는 아이들에게 클라이밍은 흥미로운 운동입니다.” 오산스포츠센터 정제이 클라이밍 강사는 클라이밍은 단순한 체력운동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팔다리를 한계점까지 뻗어 홀더(암벽에 장착된 구조물)를 붙잡고 버티는 동작이 이어지기 때문에 성장판을 자극한다. 인지발달에도 좋다. 정 강사는 “왼손으로는 파란색 홀더만, 오른손으로는 빨간색 홀더만을 잡게 하는 등 루트를 다르게 지정한다”며 “아이들은 지켜야 하는 조건에 맞춰 올라가는 방법을 정하기 때문에 지능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클라이밍은 무엇보다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 대한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위원회 홈페이지(kafsc.or.kr)에서 체험가능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부모·자녀 함께 즐기는 승마교실

 한국마사회 승마교실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승마를 즐길 수 있다.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승마교실’과 ‘학생 승마교실’ 두 가지다.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승마교실은 부모와 자녀가 한 조를 이뤄야 신청을 할 수 있다. 만 6세부터 만 18세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강습비는 10회 기준으로 30만원 이상이지만 한국마사회의 지원으로 초급은 9만원, 중급은 12만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호스피아(www.horsepia.com) 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 사진="스포츠클라이밍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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