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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정액제 확대 반대 … 7월 첫째 주 수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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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대한안과의사회·대한산부인과의사회·대한외과개원의협의회·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 의사회가 다음 달 1일부터 일주일간 5개 수술(백내장·편도·탈장·자궁제거·치질)을 거부키로 결정했다. 정부가 7월부터 시행하는 진료비 정액제(포괄수가제) 확대에 반대하는 의미에서다.

 대한의사협회와 이들 4개 진료과목 의사회는 19일 “정부의 일방적 정책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응급상황이 아닌 한 5개 질환의 수술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7개 질환 중 응급환자가 많은 맹장과 제왕절개 수술은 수술거부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이들 의사회는 의협이 조만간 실시할 포괄수가제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시행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을 경우 수술거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의사회들은 지난 12일 노환규 의협회장과 부문별 의사회 회장단이 만나 수술거부를 합의한 뒤 일주일 동안 내부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방침을 굳혔다.

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의 신창식 회장은 “포괄수가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밀리게 될 것”이라며 “이번에 제대로 해 보자는 합의가 내부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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