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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가능성 찾은 현대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전통의 강호 현대 걸리버스가 플레이오프에서의 가능성을 찾았다.

현대는 이번 시즌들어 전반적인 전력 저하로 정규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을 놓치게 됐지만 20일 청주에서 열린 SK 나이츠전에서 4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

현대는 이날 패해 4연패했지만 외곽포가 살아날 조짐을 보여 대체용병을 영입하고 부상중인 이상민만 가동된다면 예전의 전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97-'98시즌부터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했던 현대는 이번시즌 정재근, 양희승 등 영입파들의 부진과 이상민의 부상, 용병 농사의 실패 등으로 어렵게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 힘겨운 플레이오프를 예고했었다.

하지만 좀처럼 부진의 그늘에서 벗어날 것 같지 않았던 양희승의 슛이 폭발하는등 선수들의 전반적인 슛 컨디션이 좋아져 외곽포 부재의 근심에서 점차 벗어나고있는 양상이다.

양희승은 이날 SK의 장신숲을 헤치며 3점슛 6개를 포함, 30점을 쏟아 부었다. 양희승의 슛 컨디션이 계속 유지되고 추승균만 가세해준다면 어느팀 못지 않은외곽포로 무장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부상중인 데이먼 플린트를 방출하고 레이먼드 휴글리(202㎝)나 지난해말골드뱅크 클리커스에서 대체용병으로 뛰었던 제임스 하지스(202㎝)를 영입할 계획이어서 골밑도 보완할 수 있게 된다.

또 허리부상중인 `컴퓨터 가드' 이상민도 플레이오프에서 활용하기 위해 쉬도록하고 있어 이상민이 투입되면 조직력까지 배가할 수 있다.

문제는 6위의 현대가 현재 순위대로 6강 플레이오프에 간다면 이번 시즌 1승4패로 열세인 SK와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퉈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빨리 연패에서 벗어나 1.5게임차로 쳐져있는 5위 신세기 빅스를 따라 잡고 팀 분위기를 바꿔야만 한다.

'97-'98시즌부터 계속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얻었던 현대가 이번 시즌에도 챔프전행 열차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청주=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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