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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야심작 에어보드

중앙일보

입력

소니가 최근 일본 시장에만 출시한 ''에어보드(Air-board)''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로봇강아지 아이보와 플레이스테이션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소니의 최신 전략상품중 하나다.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편리성을 생각한 일본적인 발상이 엿보인다.

스케치북같이 생긴 10.4인치 액정화면(LCD)이 본체와 따로 떼어진다. 본체에는 기존에 집에 있는 TV, DVD와 인터넷 선을 연결해 놓을 수 있다.

본체와는 최대 30m거리까지 무선홈랜으로 연결돼 에어보드만 들고 다니면 TV와 DVD도 볼 수 있고 인터넷.e-메일 검색까지 가능하다.

들고 다니는 TV겸 DVD플레이어겸 PC인 셈이다.가스렌지 옆에 놓고 인터넷 요리법을 봐가며 요리를 만들 수도 있다.

문장의 첫글짜만 터치스크린에 펜으로 찍으면 에어보드가 알아서 나머지를 완성시켜 준다.''오야스미'' 를 치면 ''나사이'' 를 자동완성시켜 주는 식이다.

소니의 전략칩인 메모리 스틱을 끼우면 디지털 카메라나 비디오로 찍은 화면을 편집할 수도 있다.

지난 가을 컴덱스에서 선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웹패드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웹패드가 인터넷 접속에 중점을 둔 반면, 이 제품은 집에 이미 있는 가전기기와의 자유로운 연결에 촛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소니측은 이 제품을 ''퍼스널 IT 텔레비젼'' 이라고 설명한다.인터넷 초보자를 대상으로 침대, 거실, 식탁, 마당등 다양한 곳에서 가지고 노는 정보가전기기라는 얘기다.

소니 기업홍보담당 제랄드카바나는 "일본 시장에서의 반응을 본뒤 조만간 세계 시장에 내놓을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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