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자화전자, 신규상품 호조전망…매수"

중앙일보

입력

이동통신 단말기용 모터의 수요급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자화전자가 올해 수주물량의 증가와 신규상품의 호조전망으로 다시 상승여력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메리츠증권은 자화전자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단말기 보조금폐지로 지난해 3.4분기 실적이 급감한 데다 수익증권 투자손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자화전자가 오는 2.4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전자부품업종이 전반적 불황인 가운데 자화전자가 상대적으로 큰 수주감소를 겪었으며 재고분의 누적으로 올 1.4분기에도 다소 저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러나 자화전자의 주요수출선인 해외메이커들이 올해 2.4분기부터 지난해보다 평균 15% 이상 늘어난 물량을 발주할 계획이며 특히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될 예정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이달부터 매출이 발생할 토너 카트리지 등 신규제품군에서 올해 119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며 99억원 규모의 주식형 수익증권 투자액중 평가손 29억원을 지난해 실적에 반영함으로서 악재가 대부분 해소됐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은 이에 따라 자화전자의 6개월 목표가격을 1만500원으로 평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