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감기 때문에 감 잃어"

중앙일보

입력

"귓속이 웅하고 퍼팅선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최경주는 감기 때문에 대회를 망쳤다고 시무룩했다.

그는 2라운드(10일)까지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4위에 나서 기대를 모았으나 3, 4라운드에서 오한과 체력 저하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

지난 11일 4라운드에서는 전날 먹은 감기약의 양이 너무 많아 집중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9번홀(파5.4백83m)에서 티샷과 두번째, 세번째 샷을 모두 벙커에 빠뜨렸다. 11번홀(파3.1백87m).12번홀(3백83m)에서는 연속 3퍼팅으로 보기를 했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 투산오픈 공동 8위 이후 안정된 기량을 보인 그는 "어떤 식으로 정상급 선수가 되는지 감이 잡힌다" 며 "체력 유지에 더 신경쓰겠다" 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동남부에 있는 플로리다주의 잭슨빌에서 중남부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집을 옮겼다.

미국 전역을 돌며 개최되는 투어 대회 참가시 시차 적응에 유리하고 이동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는 다음 주 닛산오픈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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