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금리인하 발표에 양시장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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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만기일인 8일 주가가 상승세로 출발,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연기금 주식투자규모를 2~3년내 25조원대로 확대한다는 방침과 한국은행의 콜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거래소시장에서 나흘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프로그램매수세가 늘어나며 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 거래소시장=오전 11시43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31포인트 오른 585.49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고른 상승세다.

업종별로도 종이·목재, 종합금융업 만이 약세일뿐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금리인하로 시중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권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반면 은행주는 부진한 구조조정과 기업부실채권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인하 호재를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전일 나스닥지수가 첨단기술주의 약세로 하락한데 영향받아 오전 11시25분 현재 2백1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93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백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양증권 정진관 연구원은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물량 대부분이 전일 시장에 출회됐다"며 "따라서 오늘 시장은 옵션 만기일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또 "현재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개인들의 손바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패턴을 결정하게 되면 시장주도주가 대형주 중심의 테마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코스닥시장=같은 시각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42포인트 오른 80.22를 기록하며 장중 80선대를 회복했다.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며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SBS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특, 호스텍글로벌(구 동미테크)
, 바른손 등 A&D(인수후 개발)
테마주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특히 신규등록 종목인 쌈지, 젠네트워크는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0억원과 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4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Joins 구은미 기자 <emg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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