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증권 "한통 지분입찰 관심 저조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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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증권은 6∼7일 실시하는 국내 법인과 일반인 대상 한국통신공사 지분 14.7% 입찰이 호응을 얻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개인들은 최소 1천주를 입찰해야 하므로 최소입찰금액이 7천만원을 웃도는 한편 기업들은 민영화 이후 경영권 확보 가능성이 낮은데다 경기침체기에 대규모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신한증권은 말했다.

과거 7차례의 한통 주식 입찰에서 시장이 상승세를 보일때는 평균입찰가격이 예정가격을 27.5%이상 웃돌았으나 대세하락기에 접어들때는 입찰참여가 낮아 평균입찰가격이 예정가격을 2% 상회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신한증권은 소개했다.

신한증권은 이번 입찰에 특정 대기업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한다면 한통은 물론 전반적인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나 반대로 입찰물량을 100% 소화하지 못할 경우 실망매물의 출회 가능성도 염두해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투신권은 현재 주가에서 5∼10% 낮은 가격으로 입찰을 고려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기금이나 보험권 등에서 참여할 가능성이 높지만 3조7천억원에 이르는 물량 전체를 소화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신한증권은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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