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PGA] 최경주, 2R 30위권으로 밀려나

중앙일보

입력

최경주(31.슈페리어) 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400만달러) 2라운드에서 31위로 밀려났다.

전날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골프장 스파이글래스코스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로써 전날에 비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최경주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데이비드 러브 3세 등 9명과 함께 공동 31위에 랭크됐다.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전날부터 크게 나아졌지만 아이언샷이 다소 흔들린데다 31개에 이른 퍼팅이 문제였다.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파행진을 계속하다 16번홀(파4) 에서 보기로 1타를 까먹었다.

후반 들어 3번홀(파3) 과 4번홀(파4) 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최경주는 7번홀(파5) 에서 또다시 보기로 상위권 도약의 실마리를 놓쳤다.

첫날 6언더파로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뗐던 타이거 우즈는 부상 후유증 탓인지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이 모두 난조를 보이며 보기 5개, 버디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0위로 처졌다.

우즈는 드라이브샷이 번번히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전날 1개에 그쳤던 그린미스도 줄을 이었으며 퍼팅도 여전히 홀을 맴돌았다.

우즈는 선두 매트 고겔(미국) 과 무려 8타나 벌어져 역전 우승이 다소 벅차졌다.

지난해 PGA에 데뷔한 2년차 무명 매트 고겔(미국) 이 보기없이 무려 10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코스레코드인 10언더파 62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겔은 단 한차례도 그린을 놓치지 않는 '컴퓨터 아이언샷'에다 퍼팅도 28개에 그쳐 대기록을 세웠다.

고겔이 이날 포피힐스코스에서 기록한 62타는 95년 브래드 팩슨(미국) 이 세운 코스레코드 64타를 2타나 경신한 것이다.

또 페블비치골프장 3개 코스(포피힐스골프코스, 스파이글래스골프코스, 페블비치골프링크스) 전체 코스레코드인 62타와 타이 기록이다.

62타 코스레코드는 지난 83년 톰 카이트(미국) 이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수립했다.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 은 이날 4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고겔을 3타차로 추격했고 브레드 엘더(미국) 등 4명이 9언더파로 3위권에 포진했다.(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