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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미·유럽서 현대전자 매출채권 매입

중앙일보

입력

씨티은행은 통상마찰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대전자에 대한 회사채 신속인수와 관련,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성지원으로 보지 않는다고 2일 밝혔다.

씨티은행 국내지점 기업금융담당 김종만 이사는 "산업은행 주도의 회사채 신속인수는 투자적격이 아닌 기업으로서 주거래은행 추천이 있을 경우 어느 기업이든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자율도 시장금리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현대전자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회사채 발행을 많이 해 현금흐름에서 기간이 일치하지 않는 미스매치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유동성지원으로 어려움을 넘기면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12월 8천억원의 신티케이트론을 현대전자에 지원했으며 지난 1월 미국과 유럽에서 상당규모의 현대전자 매출채권을 매입했다.

씨티은행은 현대전자에 대해 현금흐름이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총체적인 자문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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