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 여드름에 각별히 주의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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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하늘체한의원 최형석 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약 112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소아 아토피가 대다수를 차지해 성인이 되면 자연스레 없어지는 병으로 알아왔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20대 이상의 성인층에서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성인 아토피는 증상이 얼굴과 목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태에서 관리를 잘못하여 여드름이 생기면 치료가 어려운 아토피성 여드름이 될 수 있으니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압구정 하늘체한의원 최원장은 “현재 아토피가 있거나 과거에 아토피에 걸린 적이 있는 경우에 여드름이 생기면 피부구조가 일반인들과는 달리 약해지기 때문에 여드름이 생길 시 치료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토피성 여드름은 현재 아토피가 있는 이들뿐 아니라 예전에 아토피에 걸린 적이 있던 이들도 걸릴 수 있다. 아토피성 여드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치료법에 있다고 한다. 최원장은 “아토피성 여드름은 아토피와 여드름이 공존해있기 때문에 아토피에 집중하면 여드름이 악화되고 여드름에 집중하여 치료하면 아토피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해진 피부구조를 회복하기 위해서 충분한 보습에 치중해야 하는데 여드름 형태에 따라서 보습이 치료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토피성 여드름은 해답이 없는 것일까?

강남 여드름한의원 최원장은 “아토피성 여드름의 해결책은 피부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강한 치료방법은 자극이 되어 아토피를 악화시키므로 사용할 수 없어 다른 여드름보다 치료기간을 길게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토피성 여드름은 치료기간도 오래 걸리고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인 만큼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피지생성을 활성화 시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세안 시에도 피부에 자극을 주는 이중세안 대신 충분히 거품을 내어 가볍게 세안하도록 하고 패스트푸드 등의 음식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늘체한의원 최형석원장은 “아토피성 여드름은 두 가지 질환이 합쳐진 질환인 만큼 일단 발생하면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 피부 속 면역력과 재생력을 키워주는 방식의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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